상하이종합지수 3123.07(-13.99, -0.45%)
선전성분지수 10255.87(-118.12, -1.14%)
촹예반지수 2027.73(-23.31, -1.14%)
커촹반50지수 889.13(-12.49, -1.3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3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며 낙폭이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모두 1.14%씩 내렸다.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것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6982억 위안(약 127조 3237억원)으로, 7000억 위안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0%에 그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내외 애널리스트 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며, 지난 7월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당시 도출한 5.5% 전망치보다 낮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 중국 가계 자산의 70%가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에 묶여있고, 청년실업률 증가·소비 수요 약화·민간기업에 대한 투자 기피 등으로 중국이 경기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를 외쳤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2억 51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3억 4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5억 9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우리돈 1조 2021억원 규모다.
애플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화웨이(華爲)가 최근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 판매에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악재가 됐다. UBS증권은 "화웨이 신제품 등 리스크로 인해 애플 아이폰 15시리즈 출하량 전망치를 8000만~9000만 대에서 7800만 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웨이가 출시한 차세대 단거리 무선 연결 기술인 '니어링크(NearLink·星閃)' 테마주도 부진했다.
반면 푸젠(福建) 자유무역지구 테마주는 급등했다. 중국 당국이 푸젠(福建)성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융합발전 시범구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것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89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9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3%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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