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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강진 사망자 2000명 넘어…천년 문화유산도 '와르르'

기사입력 : 2023년09월10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9월10일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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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투입 구조·수색 작업 속 사상자 증가 우려
마라케시 세계 문화유산도 손상...여진 우려
국제사회 추모…단교 알제리·이란 등도 애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희생자가 2000명을 넘었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실종자와 부상자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모로코 전경. [사진=X(옛트위터) ]

부상자 규모도 2059명으로 늘었다. 이 중 1404명은 심각한 부상으로 중태 상태로 알려졌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1분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으며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내무부는 진앙에서 가까운 알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컸고, 우아르자자테, 치차우아, 아질랄, 유수피아 주와 마라케시,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들도 일부 강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18.5㎞로 얕은 편이었다. 통상 진원이 얕을수록 지상에 미치는 파괴력은 더 커진다.

더욱이 많은 이들이 잠든 밤 시간대에 지진이 일어났다. 인명피해는 주로 낡은 진흙 벽돌집들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AP통신은 규모 6.8의 지진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돌과 석재로 만들어진 고대 도시의 건물들과 벽들이 무너졌다고 짚었다.

모로코 당국은 군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산맥 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급차 통행도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다.

여진의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X'(트위터)에 "여진 위험이 있으니 각별한 주의와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초유의 피해에 국제사회에서도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약 7개월 전 5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고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와 이런 정부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모로코 정부는 모하메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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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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