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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캄보디아 전·현직 총리 회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희망"

기사입력 : 2023년09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9월09일 09:00

캄보디아 방문 2일차...전·현직 총리 등 면담
훈 마넷 총리 "친선 계승...해군 협력 관심 많아"
훈 센 총재 "코로나 당시 직항로 유지 감사"

[프놈펜=뉴스핌] 송기욱 기자 = 캄보디아를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국방, 첨단기술 등 각 분야에서의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캄보디아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줄 것을 희망했다.

김 의장은 8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총리집무실 '평화궁'에서 훈 마넷 총리와 약 30분 간 면담을 가졌다. 

[프놈펜=뉴스핌] 송기욱 기자 =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평화궁에서 훈 마넷 총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 = 국회]2023.09.08 oneway@newspim.com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정부는 한국이 그동안 해준 지원과 지지에 감사한다"며 "1997년 재수교 당시 훈 센 총리는 한국과의 수교에 대한 굳은 의지가 있었다. 현 정부 역시 그 정책을 그대로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1997년부터 인적교류, 교육, 경제, 사회 등 제반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왔고 8000여명의 캄보디아 여성이 한국에 결혼해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 취임 전 한국을 방문하던 당시 외국인노동자 보호센터를 방문한 기억이 있다"면서 "고용허가제 쿼터가 늘어갔다고 들었는데 이를 조금 더 높여줄 수 있도록 재차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국방 등 각 분야에 대한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국방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 군 관련 협정을 체결했는데 해군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또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틀 내에서 지속시켜나가자"면서 "한국의 첨단 기술을 보고 배우고 싶다. 노동부 산하 기술훈련학교를 설립했는데 이 분야에서 엔지니어 등 기여를 더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총리 취임 후 2050년 고소득 국가 진입을 위한 '5각 전략'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목표를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한국도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활발히 해 캄보디아의 경제 발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분야별 인력 양성, 농업, 제조업, 디지털 등 협력, 기술인력 양성 사업은 두 나라 모두에 도움이 된다"면서 "국방 분야에서는 우리 첨단무기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많은 나라가 구입하고 있는데 양국이 협력해 영내 안보와 공동 평화를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프놈펜=뉴스핌] 송기욱 기자 =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국민당 당사에서 훈 센 총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훈 센 국민당 총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욱 주캄보디아대사,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사진 = 국회] 2023.09.08 oneway@newspim.com

훈 마넷 총리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줄 것을 희망했다. 김 의장은 "외교당국 간 협의를 지속해 실현 방법을 논의하면 좋겠다. 이를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는 부산 엑스포를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최초로 지지한 국가"라면서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와 강력히 경쟁하고 있는데 한국이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02년 훈 센 당시 총리가 한국의 월드컵 유치 지지 선언을 한 것이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의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부산 엑스포 역시 캄보디아가 처음으로 지지해 많은 힘이 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상을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앞서 사이 춤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면담한 뒤 훈 센 국민당 총재(전 총리)와도 약 20여 분 간 만남을 가졌다. 훈 센 총재는 1997년 제2 총리직 수행 당시 한-캄보디아 재수교를 적극 추진했던 인물이다.

김 의장은 "캄보디아를 처음 방문한 이후 23년이 지났는데 캄보디아는 그 간 7% 이상의 성장을 매년 보였고 메콩, 아세안 지역의 중심국가로 올라섰다. 이는 총재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훈 센 총재는 "캄보디아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지원 덕분"이라며 "새 총리 취임 이후 한국에서 축하 서한을 보내주셔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당시 캄보디아와의 직항로를 유지했던 점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훈 센 총재는 "직항로가 없었다면 외부와 단절됐을 것이고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와도 다 폐지가 됐으나 한국과는 유지가 돼 고립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사이 춤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캄보디아 '우정의 다리'사업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해 원활히 추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양국 간 우호를 상징하는 기념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정부와 국회는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ODA 중점협력국인 캄보디아와 앞으로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아세안, 메콩 등 역내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놈펜=뉴스핌] 송기욱 기자 =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상원 의회에서 사이 춤 상원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 국회] 2023.09.08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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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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