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나노·의약 기술 전문기업 무진메디가 7일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애드파마와 두피에 직접 도포 가능한 남성형 탈모치료제(HUTERA) 사업협력 및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진메디는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다양한 첨단 의약품 치료제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적용해 사업화하는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현재 회사는 암치료제, 단백질치료제, 탈모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우선적으로 외용제 남성형 탈모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환원 효소와 결합해 생성되는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가 모낭세포를 파괴하며 진행되는 질환이다. 회사가 개발하는 탈모치료제는 환원 효소(5알파 리덕타아제)와 반응해 DHT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현재 남성형 탈모치료제 시장은 경구용 합성의약품인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가 양분하고 있다. 이러한 경구용 탈모치료제는 체내 흡수에 따라 성기능장애, 전립선비대증, 우울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애드파마 이용택 대표이사(왼)와 무진메디 윤태종 대표이사가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무진메디] |
회사의 'HUTERA' 탈모치료제는 지질나노입자 내부에 약물을 탑재해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형태로 경구치료제와 효과는 거의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반면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약물 침투도와 편의성도 극대화한 제품이다.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애드파마는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개량신약 허가, 임상시험 및 제품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무진메디의 기술력과 애드파마의 개발 노하우가 접목되어 HUTERA 외용제 남성형 탈모치료제의 빠르고 효과적인 상업화가 기대된다.
이번 공동 개발 협력을 계기로 향후 양사가 보유한 다수의 신약 및 개량신약 파이프라인도 플랫폼화 하여 빠른 제품화로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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