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는 용담댐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인 취수탑과 댐 앞 지점 등 녹조 현장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달 10일 용담댐 조류경보제 관심단계를 발령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주변지역의 오염원 점검, 하수처리시설 총인처리 강화, 선박교란 등 녹조제거활동과 활성탄 처리를 통한 정수장 운영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용담댐 현장점검[사진=전북도] 2023.09.06 gojongwin@newspim.com |
하지만 30도 이상의 기온, 높은 일사량 등이 지속되면서 녹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녹조에 대응해서 선박교란 등 녹조 제거작업을 확대하고, 안전한 먹는물을 공급하도록 조류독성 검사 등 정수장 운영을 강화해 줄 것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주문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온이 상승하기 전 호내로 유입된 부유물질 사전에 제거하고 조류차단막 추가 설치나 교체, 녹조제거선 등 장비가 신속히 확충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을 당부했다.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해 용담댐이 더 이상 녹조로부터 안전하지 않음에 따라 도, 전북지방환경청, 시군, 수자원공사가 함께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녹조는 호소 내 물의 정체상황이나 기온, 일사량 등 환경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나 그럼에도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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