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는 섬 지역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지역 상수도 공급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섬 지역 특성상 일부 주민들은 관정을 이용한 급수시설과 개인 지하수 등을 식수원으로 사용해 왔으나 매년 지하수 수원이 고갈되는 등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전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9.06 gojongwin@newspim.com |
전북도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광역상수도 연결을 위한 해저관로 공급사업, 섬 지역 노후관로 교체 사업 등 생활 밀착형 상수도 시설 확충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지난해까지 120억원을 들여 추진한 군산 선유도에서 방축도까지 용담댐 용수 공급에 이어 방축도 해저관로를 통해 명도·말도까지 7.3km 구간 광역상수도 보급 말도 도서지역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64억원을 추진한다.
또 군산 장자도에서 관리도까지 해저관로를 통한 3.7km 구간 광역상수도 공급사업도 오는 2025년까지 92억원을 들여 실시한다.
또한 군산 명도·말도·관리도 3개 도서지역에 2025년까지 156억을 투자해 24시간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통해 식수난을 해소하고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상반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겪어왔던 부안 위도 도서지역에 저수지 보조수원 개발사업으로 관정 5공을 상반기에 설치 완료했고 연말까지 저류지 설치사업을 통해 가뭄 등 비상 시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위도 저수지는 가뭄 시기에도 수량이 부족해 용수공급(일평균 800t)이 불가능할 때 관정 및 저류지를 활용하여 일일 900t까지 위도 정수장에 상시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섬 지역 상수도 공급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전북도는 군산, 고창, 부안 25개 도서지역 약 2655세대에 광역상수도 8개소, 지방상수도 3개소, 소규모 수도시설에 14개소를 운영, 오는 2030년까지 군산 소규모 수도시설 6개소를 안정적인 용담댐 광역상수도로 전환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열악한 도서지역의 상수도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 전환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며 "이격거리가 멀어 광역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은 노후관로 교체, 정수처리 지원 등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상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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