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본격 경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연설에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레즈니코우는 550일 이상 전면전을 겪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가 국방장관 교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며 신임 국방장관으로 루스템 우메로우(41) 국유재산기금 대표를 지명했다.
우메로우 지명자는 크림반도 타타르 출신의 정치인으로, 흑해 곡물협정 협상에 관여한 인물이다. 의회 비준은 순조롭게 통과할 전망이다.
2021년 11월부터 국방장관을 역임한 레즈니코우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방의 군사 지원을 얻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지만 올해 1월 식품 계약 체결에 비리 의혹이 불거진 것이 이번 경질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자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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