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결제기업 다날이 해외결제 부문에서 선전 중인 가운데, 중국 단체관광, 해외여행 급증 등의 수혜로 하반기 내수, 외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다날은 올해 8월까지 방한 중국인 대상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통합결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3배 상승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 다날은 중국 텐센트사와의 위챗페이 제휴로 방한 중국인들에게 오프라인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도 뷰티, 편의점, 프랜차이즈 위주로 구성돼 이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대학 등록금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8개 대학에 서비스됐으며, 하반기에는 7개 대학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외에서의 다날 결제 서비스도 주목할 부분이다. 다날은 보쿠, 알리페이플러스, 비자의 사이버소스 등 해외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100여 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해외통합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날 제휴 가맹점이라면 단 한 번의 연동 만으로 현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간편결제, 신용카드, 글로벌 휴대폰결제와 연결돼 빠르고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노릴 수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아마존페이, 페이팔 등 해외 간편결제 플랫폼 및 페이코인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날-유니온페이 선불카드'를 정식 오픈함에 따라 관련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양한 충전수단을 지원하고, 전세계 179개국, 3000만여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에서 유용하게 쓸수 있다.
특히 이들 서비스는 하반기에 더 큰 상승세가 예상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급속도로 늘고 있고, 상반기 국제선 운항이 전년 대비 70% 증가하는 등 한국인의 해외여행 이용량이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역직구 금액이 5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 같은 해 K콘텐츠 수출액은 전년보다 증가한 130억 1000만여 달러에 달하는 등 수출 호조에 따른 다날 해외결제의 수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날 관계자는 "2021년부터 해외결제 분야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가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결실로 이어졌다"며 "엔데믹 호황이 본격화될 하반기에는 내수, 외수 전 분야에 걸친 실적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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