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개혁] 보험료율 15~18%로 인상 검토…3년 늦춰 68세 지급

기사입력 : 2023년09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9월01일 11:32

재정계산위원회, 국민연금 개혁안 보고서 공개
보험료 대폭 올리고 지급시기 늦춰야 기금 유지
복지부, 10월 말 종합운영계획 국회 제출 예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18%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국민연금 지급개시 연령도 현행 65세에서 68세로 3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되는 시기를 2082년에서 최대 2093년까지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1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보고서를 공개했다.

◆ 국민연금 2055년 소진 예상…소진시점 2년 빨라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국민연금 재정수지를 재계산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위원회다. 5년마다 국민연금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데 이번이 5차 재정 계산이다.

지난 4차 재정 당시 연금 기금 소진 시점은 2057년이었다. 5년 만에 연금 기금을 받는 노인층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금 소진 시점은 2055년으로 2년 당겨졌다(그래프 참고).

재정계산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20회 이상 논의를 거쳐 연금 기금 소진을 2055년에서 2093년 이후로 미루는 대안을 마련했다.

김용하 재정계산위원회 위원장은 "2093년 설정은 올해 국민연금 가입하는 20세 국민이 90살 때까지 연금을 수급받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보험료율 12%로 인상안 '한계'…최소한 15~18% 인상 필요

재정계산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는 연금 보험료율(12%, 15%, 18%), 연금 지급개시나이 상향(66세, 67세, 68세) 기금투자수익률(0.5%p, 1.0%p 상향) 3가지를 조합한 18개 시나리오를 담았다. 

현행 보험료율은 소득 대비 9%를 낸다. 보험료율을 12%로 인상할 때 기금소진 연도는 2055년에서 2063년으로 큰 차이가 없다.

보험료율이 15%로 인상되면 2071에 연금 기금은 소진돼 기금소진 연도를 16년 늦출 수 있다. 18%인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은 2082년이다.

김 재정계산위원회 위원장은 "보험료율만 올렸을 때 또는 나이만 늦췄을 때 연금 기금을 2093년까지 올릴 수 없어 보험료율과 지급개시나이, 기금투자 수익률 상향을 조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국민연금공단] 2023.09.01 sdk1991@newspim.com

재정계산위원회의 추계 결과 기금 소진 시점을 2093년까지 늦추려면 보험료율은 15% 인상하고 지급개시나이는 68세 상향, 기금투자수익률을 1%p(포인트) 올려야 한다. 보험료율 18% 인상할 경우 지급개시나이를 68세로 올리거나 기금투자수익률을 0.5%p 올려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재정계산위원회가 발표한 시나리오 18개 중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추려 오는 10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재정계산위원회에서 공청회 논의를 거친 최종 자문 안을 제출하면 국민의견 수렴 결과와 국회 연금 특위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국민연금공단] 2023.09.01 sdk1991@newspim.com

sdk19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