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임상 3상 1차 평가변수 충족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0:52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0:52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제넥신은 중국에서 진행중인 지속형 소아 성장호르몬 치료제 'GX-H9(물질명 eftansomatropin alfa)'의 임상 3상 결과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아이맵(NASDAQ: IMAB)이 진행중인 이번 GX-H9 임상시험은 지난 2020년 10월 중국 식약처 CDE(Center for Drug Evaluation)로부터 승인 받고 중국 내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Pediatric Growth Hormone Deficiency, PGHD)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공개 임상 시험), 활성 대조 임상 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노디트로핀®(Norditropin®) 대비 GX-H9의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로고=제넥신]

이번 임상의 주요 목표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일일 성장 호르몬 제제인 노디트로핀®과 비교해 GX-H9의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52주차에 키 성장속도(annualized height velocity, AHV) 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투약한 대조군은 약 10.28 cm 성장했고, 주 1회 투약한 GX-H9군은 약 10.76 cm성장했다. 성장률의 차이는 0.47cm(95% CI -0.06~1.00)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1차 평가변수를 만족했다. 또한 투여에 의한 주사 부위의 지방위축증, 인슐린 저항성 등의 약물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아 노디트로핀®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GX-H9은 제넥신의 독자적인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hyF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속형 성장호르몬 제제로 한독과 함께 공동개발 중이다. 기존 매일 투약하던 1세대 성장호르몬 제품 대비 1주 1회로 투약주기를 늘린 2세대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로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던 소아 환자들의 주사에 대한 거부감을 낮췄다. 이로 인해 소아 환자들의 치료 순응성(patient compliance)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성장률도 상대적으로 더 높아 질 수 있다.

제넥신 닐 워마(Neil Warma) 대표이사는 "GX-H9은 제넥신의 지속형 플랫폼인 hyFc®를 이용해 개발된 제품으로서 상업화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소아 환자들을 위한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인 GX-H9의 명확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선도적인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말 GX-H9 임상3상 최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며, 이후 계획에 발맞춰 2024년 중국 CDE에 바이오 신약 허가 신청(BLA)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IMARC Group에 따르면 전 세계 성장호르몬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53억 달러로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8.1%, 8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