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수입 전기차 1위 다투는 BMW·벤츠, 충전 인프라 경쟁도 불 붙는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6:27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6:27

BMW, 연내 충전기 1100기 확충 계획
벤츠,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국내 구축 방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해 국내 수입 전기차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수입차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브랜드는 벤츠다. 벤츠는 6월까지 4796대로 유일하게 4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BMW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파르나스 호텔에 전기차 충전 시설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공식 개소했다. [사진=BMW코리아]

2위는 3549대를 판매한 BMW다. BMW는 7월까지 iX3가 1206대, i4 eDrive40이 1192대 판매되며 수입차협회 회원사 기준 가장 최다 판매 모델 1,2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벤츠의 강점은 세그먼트(차급)별로 풀라인업을 갖춘 것이다. 벤츠는 콤팩트 SUV인 EQA, EQB부터 준대형 세단인 EQE, 대형 세단 EQS와 이들 모델의 SUV 버전인 EQE SUV, EQS SUV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다만 수입차 브랜드 중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은 BMW다. BMW는 수입차협회 회원사로는 유일하게 충전 인프라 보조금 자격을 충족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의 충전소는 동시에 80기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단일 공간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충전시설이다.

BMW코리아가 보유한 충전기는 8월 기준 891기다. BMW 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총 총 충전기수를 110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서울, 경기권에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경주에도 개소했다"며 "하반기에도 부산과 강원도 등에 개소 예정으로 전국 각지에 충전 거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다보니 충전기 1기가 커버해야 할 전기차수 역시 늘어나고 있어 고객들도 추가 혜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충전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SUV '더 뉴 EQA 250' [사진= 뉴스핌 DB]

벤츠는 BMW와 비교해 충전기수 자체는 적다. 벤츠가 운영 중인 충전기는 200여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고출력 충전 네트워트(HPC)를 국내에도 도입하며 벤츠 고객의 충전 편의를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이사회 의장은 지난 24일 개최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벤츠는 전세계 많은 곳에 충전 지점을 갖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지금까지 달성한 것 외에도 종합적 파트너십 협약을 통해 공공 부문 충전과 가정에서의 충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 관계자는 "벤츠가 고출력 충전 인프라를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고 향후 한국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며 "추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이미 전기차 대 충전기수의 비율이 2대 1일 정도로 충전기 보급이 잘 돼 있다"며 "다만 대부분 관공서 위주로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충전기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벤츠와 BMW와 같은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 전기차를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김 교수는 "전기차 판매 브랜드들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실과 바늘의 관계나 마찬가지"라며 "전기차 보급 자체를 늘리기 위해 특정 브랜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전기차 전반이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 보급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