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전투기 탑재, 사거리 900 km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일본에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JASSM-ER)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8일 일본 정부가 요청한 AGM-158B/B-2 JASSM-ER 구매를 미 국무부가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는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총 1억400만달러(약 1376억원)로 추산되는 구매 패키지에는 최대 50발의 미사일과 함께 전파방해방지용 위성항법장치(GPS), 훈련용 미사일, 미사일 콘테이너, 예비부품, 시험장비, 훈련장비, 기술지원 등이 포함된다.
DSCA는 "이번에 제안한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돕는 세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적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매는 F-15J 등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첨단 장거리 타격 시스템을 통한 적의 사정권 밖에서의 원격 타격 능력을 제공해 일본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A는 또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JASSM-ER은 전투기에 탑재해 원거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미사일로 사거리는 900km 이상이다.
일본은 북한과 중국의 군사 위협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확충해 왔다
미 공군 B-1B 폭격기와 연합 기동 훈련을 하는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F-2 전투기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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