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고려대학교가 제9대 총장을 지낸 김준엽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장정(長征)-시대의 스승'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오는 25일부터 10월 28일까지 고려대 박물관에서 열린다.
김준엽 선생 게이오대학 학생증. [사진=고려대학교 제공] |
김 선생의 주요 행적인 게이오대학 학생증, 한국광복군 정진대의 국내 진입 보고서,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이 전시된다.
김 선생은 1923년 8월26일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났다. 1944년 게이오대학 재학 중 일본군 이등병으로 징집돼 중국 전선에 투입됐다. 일제의 편에 설 수 없었던 김 선생은 일본군에서 탈출해 중국군 유격대를 거쳐 한국광복군에 입교했다. 이후 중경 임시정부에 합류해 일명 '독수리 작전'에 참여하며 민족해방운동 최전선에 나섰다.
해방 이후 김 선생은 고려대에 재직하며 아시아 문제연구소를 설립했고, 냉전 시대 동아시아 연구에 힘써 한국학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송양섭 고려대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 전시는 광복군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학자이며, 시대의 스승이었던 김준엽 선생의 삶을 깊게 성찰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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