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리의 한국인 왕"
전날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 폼 미쳤다'고 흥분하더니 빅리그 데뷔 후 첫 만루 홈런포를 기록한 김하성을 극찬하는 구단 게시물과 언론 보도가 잇달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의 빅리그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칭찬하며 올린 게시물. [사진 = 샌디에이고 SNS] |
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우리의 한국인 왕'(Our Korean king)이라는 글과 김하성의 경기 장면을 게재했다. 이어 김하성의 만루포 영상을 전하며 김하성과 그랜드슬램을 합성해 '김하-슬램'(Ha-Slam Kim)이라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어 김하성이 홈런을 친 뒤 동료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싣고 "김하성은 정말 멋지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어와 영어로 "HSK(김하성의 영문 약자)의 S는 slam(그랜드슬램)을 의미합니다"라고 적었다.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빅리그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SNS] |
미국 언론들도 김하성을 칭찬하기 바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이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이 최고의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유니온 트리뷴의 제프 샌더스 기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하성은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 도루를 성공한 첫 샌디에이고 선수"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하성은 자신이 이 팀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샌디에이고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하성의 위상을 직설적으로 묘사했다.
샌디에이고 라디오 네트워크의 새미 레빗 캐스터는 "김하성이 믿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추겨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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