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불법 지시 거부했는데 되려 해고" 간협, 부당해고 보호 방안 마련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3:19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3: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의사의 불법 진료 지시를 거부하는 등 준법 투쟁에 참여한 간호사들에게 부당해고와 사직을 권고 당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자문센터를 운영해 피해 회원들의 보호에 나서는 한편, 간호사에게 불법 지시를 강요한 의료 기관을 추가로 신고하는 방안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

17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3차 진행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간협은 불법 진료에 반대하고 신고를 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협박, 회유, 폭언 등 부당한 대우가 발생하고 심할 경우 권고사직을 종용당하는 등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간협은 지난 5월 준법투쟁에 돌입한 이후 온라인 불법 진료신고센터를 설치해 불법 의료 행위를 지시한 의료기관과 불법 진료 내용을 익명으로 접수했다.

김영경 회장은 "협회에서 운영하는 불법 진료 행위 신고센터에 1만여건이 넘는 신고들이 접수됐다"며 그런데도 "현장의 상황은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 되려 불법 진료 행위 초반에 있었던 따돌림이나 위협, 겁박 등에서 더 나아가 실제 부당해고로 이어지는 피해 사례도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17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대강당에서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3차 진행 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은 최훈화 대한간호협회 정책전문위원과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 2023.08.17 dosong@newspim.com

최훈화 대한간호협회 정책전문위원은 "지금까지 보고된 부당해고 사례는 총 6건"이라며 "그중 2명을 현재 섭외를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 증언에서 경상남도 종합병원 A 간호부장은 "직원에게 의사가 작성해야 하는 장기 요양 의견소견서를 맡겼다. 이에 언론에 제보하는 등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지역 보건당국은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는 식이었다"며 "이후 간호부장인 나를 회의에서 배제하고 업무용 컴퓨터를 압수한 뒤 구두로 해고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간협은 불법 진료 거부로 피해를 본 간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전문위원은 "불법 진료 신고 센터와 준법 투쟁으로 자문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자문센터 구축하겠다"며"또한 해고된 회원들에 대해 여성 노동 법률지원센터 등 노동 법률 단체와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부당해고 공제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협은 17일 기자회견이 발표 이후부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법·노무 자문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간협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국민신문고에 불법 의료 행위를 지시한 의료 기관 81곳을 신고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별다른 권익위의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부터 권익위 국민신문고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항이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협회 대표자가 연락하면 알려주겠다(7월 18일)", "(법률 및 판례 검토를 위해) 81개 의료기관의 내용을 정리하고 분류 중이다(8월 11일)"며 신고한지 5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확답을 주지 않은 상황이라고 간협은 전했다.

간협은 "권익위는 현장 개선하고 개선해야 하는데 (신고를) 50일째 계류한 건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대한간호협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 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수요 집회를 열고 있다. 2021.12.15 kilroy023@newspim.com

한편 간협이 지난 5월부터 개설한 온라인 불법 진료 신고센터에는 지난 11일까지 총 1만4590건이 신고됐다. 간호사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강요한 병원의 실명을 신고한 건수와 불법 사례도 지난 6월 26일 364개 기관, 8467건에서 386개 기관, 8942건으로 각각 22개 기관, 475건이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9개 기관 24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60개 기관 1753건 ▲부산 29개 기관 813건 ▲대구 28개 기관 542건 ▲경남 26개 기관 604건 ▲경북 26개 기관 277건 ▲인천 21개 기관 489건 ▲전남 21개 기관 174건 ▲충남 18개 기관 210건 ▲광주 16개 기관 209건 ▲강원 16개 기관 197건 ▲충북 16개 기관 142건 ▲대전 12개 기관 415건 ▲전북 11개 기관 272건 ▲울산 11개 기관 204건 ▲제주 4개 기관 56건 ▲세종 2개 기관 123건 순이다.

김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간호사 준법투쟁 관련 "62만 간호인과 함께 안전한 근무환경과 의료기관 현장에서 불법 진료 행위가 근절되고 간 호사의 업무 범위가 명확해질 때까지 준법투쟁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의료현장에서 법의 모호성을 이용한 불법 진료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