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암호화폐 선물 거래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선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제까지는 기관 투자자들만 거래할 수 있었다.
선물거래 허가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율규제기관인 미연방선물협회(NFA)가 부여한다.
코인베이스는 선물거래 허가에 대해 "법에 따른 적법한 거래를 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코인베이스는 인가 신청 2년 만에 NFA의 인가를 받아 잠재력이 큰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거래의 80% 가까이를 파생시장 거래가 차지하며 시장 변동성을 이용한 선물 및 다른 파생상품 투자가 대종을 이룬다.
시장조사기업 CC데이터에 따르면 7월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은 총 1조 8500억 달러에 달한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미등록 증권거래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소당했다.
당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규제 당국의 적대적 정책 때문에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법집행 우선 주의가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을 막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