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김제시는 최근 강원도 철원 등 국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달아 발생됨에 따라 가축방역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16일 경기도 파주 첫 발생 이후 지난달 18일까지 강원도 철원 발생을 포함해 총 37건의 발생됐다.
통제초소 차량소독[사진=김제시] 2023.08.16 obliviate12@newspim.com |
올해의 경우 경기와 강원 등 2개 시도에서 각각 6건과 3건이 발생했고, 포천 5건, 김포 1건, 철원 2건, 양양 1건 등 4개 시·군에서도 9건이 발생했다.
농장질병 발생 원인인 야생멧돼지 발생은 지난 7일 현재 총 3171건(경기 674, 강원 1,850, 충북 419, 경북 228)으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충북 보은, 경북 상주까지 남서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제시는 야생멧돼지 발생지역 충북 보은에서 전북 무주까지의 거리가 불과 30여km에 불과, 전북 모든 시·군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지난 3일부터 용지 신암 양돈밀집단지에 소독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신암마을 소독 통제초소 운영을 위해 기간제근로자 2명을 선발 배치하여 차량 내·외부 소독과 운전자 등 축산관계 출입자에 대한 대인소독을 실시도록 했다.
더불어 차단방역을 위해 차량 전용 소독시설과 대인소독시설을 갖추고 주6일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꼼꼼한 소독·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암마을 밀집단지 가축 사육농가(25농가 4만3000두 규모)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김제시의 소독통제초소 설치와 적극적인 방역 추진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제시는 선제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2개소(황산가축시장, 도드람)를 상시 운영, 밀집단지에 방역소독차량 2대를 투입해 농장간 골목 도로까지 소독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인 유해야생동물 멧돼지 331마리를 집중 포획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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