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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서쪽으로 옮겨가…11일 수도권 직격할 듯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19:33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17:45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는 가운데 오는 10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내륙을 관통하며 수도권을 직격하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9~10시쯤 경남 통영과 사천 인근을 통해 상륙한 뒤 낮 12시 산청, 오후 1시 거창, 4시 영동, 5시 보은을 지나겠다. 이어 오후 11시 남양주를 지나 11일 오전 2시쯤 연천 인근을 통해 북쪽으로 넘어가겠다.

이에 따라 '카눈'이 수도권인 서울과 가장 가까워질 시기는 오는 11일 오전 0시쯤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유희동 기상청장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비 현황 보고를 하고 있다. 2023.08.08 photo@newspim.com

기상청은 "카눈은 상륙 뒤 1일(24시간) 이상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더 많은 비를 뿌리겠고, 강하게 바람이 부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일 낮 오후와 밤 각각 제주도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새벽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 등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같은 날 나머지 충청권과 강원도, 수도권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되겠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발달한다면 태풍을 서쪽으로 더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일부 모델에서는 이에 따라 카눈의 중심이 수도권을 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카눈이 서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북상하면서부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전국 어디든 안전한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해동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내륙 전체와 대부분 해상에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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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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