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상으로 알려져 다음 선발 일정 소화할 듯
클리블랜드전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K 무실점
체인지업 살아나 재활후 두 번째 선발서 쾌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4이닝 노히트 호투하다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며 고통을 호소하다 슈나이더 감독의 부축을 받고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골절은 아닌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 선발 등판, 52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4.00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와 경기 4회말 강습 타구에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토론토 홈피 동영상 캡처] |
4회말 류현진은 선두 타자 콴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다음 타자 기메네즈에 아쉽게 볼넷을 내줬다. 라미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곤잘레스를 투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그 공이 류현진 오른쪽 다리를 강하게 직격했다. 류현진은 잠시 절뚝이다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하고 쓰러졌다.
덕아웃에 들어간 류현진은 5회 등판 의사를 비쳤으나 슈나이더 감독이 말렸다고 한다. 심한 부상이 아닌 류현진은 다음 선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8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와 경기 중 강습 타구에 맞고 쓰러진 류현진을 팀 의료진이 상태를 살피자 토론토 감독을 비롯해 팀동료들이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 = 토론토 홈피 동영상 캡처] |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스티븐 콴을 1루수 땅볼,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 라미레즈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도 선두 타자 곤잘레스를 5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이어 칼훈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지막 아리아스는 3구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3회말 선두 로키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음 스트로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네일러와의 8구승부끝에 2루수 땅볼로 막아내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7마일(146㎞),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143㎞)이었다.
류현진은 2회말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탈삼진 900개를 채웠다. 한국 선수가 MLB에서 개인 통산 900탈삼진을 달성한 건 박찬호 이후 처음이다.
토론토가 클리블랜드를 3-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