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물 상자에 있던 곡을 꺼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저희가 잘하는 걸 하자는 확신이 있었어요. 저희 유닛만의 방향성이 잡힌 느낌이죠."
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와 문별이 유닛 '마마무+'로 돌아왔다. 지난 앨범 '액트 1, 신 1(ACT 1, SCENE 1)' 이후 5개월 만으로 빠른 컴백이지만 새 미니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로 이들의 정체성을 가득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마마무+ [사진=RBW] 2023.08.03 alice09@newspim.com |
"저희가 5개월 만에 다시 나오게 됐어요. 이번에는 미니앨범으로 나와서 마마무+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저랑 문별이가 마마무에서도 제일 열정이 넘치는 편이라, 짧은 기간에 나올 수 있었어요(웃음)."(솔라)
이번 타이틀곡 '댕댕(dangdang)'은 '댕댕이' 같은 네가 머릿속을 뛰어 다녀서 머리가 '댕댕' 울린다는 이야기를 노랫말로 풀어냈다. 이번 곡은 솔라와 문별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같은 멤버 화사 또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이 곡은 2~3년 전에 받았던 곡이었어요. 당시 이 곡으로 컴백을 하려고 했는데, 멤버들끼리 의견이 갈렸거든요. 마마무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안 맞는 것 같다고 해서 보류했던 노래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전 이 곡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유닛 앨범을 준비할 때, 대표님한테 '댕댕'을 앨범에 쓰고 싶다고 강력하게 얘기 드렸죠. 하하."(문별)
"당시 '댕댕' 대신 나왔던 곡이 '별이 빛나는 밤'이었어요. 제가 그때 허리 디스크가 터져서 춤을 많이 출 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댕댕' 노래 자체가 춤을 많이 춰야 하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바꾸게 된 노래가 '별이 빛나는 밤'이었고요. 저희에겐 추억이 많은 '댕댕'이기도 해요."(솔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마마무+ [사진=RBW] 2023.08.03 alice09@newspim.com |
마마무+의 첫 번째 미니앨범 명은 '투 래빗츠'이다.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앨범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렇기에 솔라와 문별 역시 앨범 기획부터 전반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항상 앨범을 준비할 때는 모든 부분에 다 신경을 써요. 특히 이번에는 앨범명을 정하는데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원래대로라면, 지난 앨범의 연장선으로 '액트 2, 신 2'로 해야 하는데 뭔가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떠오른 게 '투 래빗츠'였어요. 저희가 유닛을 한다고 했을 때, 대표님이 팀명을 '두 마리 토끼'를 추천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 말이 생각나더라고요(웃음)."(솔라)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댕댕'을 포함해 '인트로: 두 마리 토끼(Intro: Two Rabbits)', '아이 라이크 디스(I LIKE THIS)', '별이 빛나는 바다(Starry Sea)',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Save Me)'까지 5곡이 수록됐다. 이 중에서 다수의 곡이 이들의 '보물상자'에서 나온 노래이다.
"'별이 빛나는 바다'는 '별이 빛나는 밤'의 파트2같은 느낌이에요. 일부러 비스하게 만든 것도 있고요. 이 곡도 1년 전에 받았던 노래고요. 하하. 마마무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은 곡을 받았는데, 들려드리지 못해 아쉬운 노래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 유닛을 하면서 이전에 못해서 아쉬웠던 곡을 다시 하자고 별이랑 이야기를 나눴죠."(솔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마마무+ [사진=RBW] 2023.08.03 alice09@newspim.com |
"보물 상자에서 저희의 보물을 꺼낸 기분이죠. 완성된 지 오래된 곡들도 있어서,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는 음악 시장에 맞춰서 조금씩 보완을 했어요. 마마무 때부터 저희가 항상 트렌드드를 반영하긴 했지만, 쫓아가진 않았던 것 같아요. 요즘 트렌드가 각자가 잘하는 걸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노래들로 앨범을 채웠죠."(문별)
마마무 멤버 중 화사와 휘인은 다른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문별과 솔라가 현 소속사(RBW)와 재계약을 하면서 유닛으로 뭉쳐 마마무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10년차가 된 이들은 "마마무+로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기운을 노래로 전달하고 싶어요. 그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그날까지 열심히 에너지를 뿜어내야죠. 하하. 마마무 멤버들 중에서도 저희가 에너지가 정말 넘치기 때문에, 그런 밝은 에너지를 대중과 팬에게 전달하고 싶어요."(솔라)
"또 팬들과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가장 감사한 게 팬이거든요. 어떤 활동을 해도 기다려주시고, 다가와 주시니까요. 완전체로도, 솔로도, 유닛으로도 활동을 하면서 변하지 않는 건 '팬을 제일 먼저 챙기는 가수가 되자'인 것 같아요. 팬들과 그렇게 해서 10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고요. 초반에는 10년차가 돼서도 걸그룹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시간도 있었는데, 지금 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웃음). 지금 다시 시작인 거죠."(문별)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