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61.69(-29.26, -0.89%)
선전성분지수 11104.16(-39.07, -0.35%)
촹예반지수 2218.57(-5.23, -0.24%)
커촹반50지수 968.44(-1.24, -0.1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 상승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한 뒤 낙폭을 벌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35%, 0.24% 내렸다.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계속해서 중국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전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내렸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1일 7월 민간 제조업 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50.5)과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전망치(50.3%) 모두를 하회한 것이다.
7월 제조업 PMI 둔화는 수유 부진이 공급 감소로 이어진 결과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제조업 업황 악화를 부추겼고, 여름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계절적 요인으로 제품 출고가 차질을 빚은 것도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한 여파라는 분석도 있다. 피치가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증가 등을 이유로 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자 이것이 국제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미국 증시가 15% 이상 급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것이 언급되면서다.
외국인 거래는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3억 7900만 위안(약 6098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6억 4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0억 1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은행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 하반기 주택대출금리를 계속해서 인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중신(中信)증권은 "담보대출금리 조정 및 금융 업계의 채무 부담 완화 조력 등이 은행의 예대금리차 축소 부담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중국 화중(華中)과학기술대학교가 초전도체 LK-99 합성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6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8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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