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청구해도 기각될 것...증거 없어"
"총선 위해 정기 국회까지 이 대표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최근 정치권에서 화두가 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8월 구속영장 청구설'과 '10월 사퇴설'과 관련해 "일부 의원들의 설"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가 구속돼서 리더십이 붕괴되고 민주당이 분열되기를 바라는 그런 분들의 희망 섞인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예비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07 kilroy023@newspim.com |
검찰이 이달 중 구속영장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률과 원칙의 수사를 하고 증거에 의해 영장청구 사안이면 영장청구하고 기소할 사안이면 기소하면 되는 거지 오히려 검찰이 영장청구를 위해 엄청난 사전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영장청구설이) 검찰발 어떤 설들이 아닌가. 여론 조성용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영장이 청구되면 법원에 출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대표 본인 스스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했고 법원의 신문을 받는다고 했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기각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 의원은 "지금 나타난 사안은 대북 방북 대가 다음에 스마트팜 비용 대납했다는 건데 증거가 없다고 본다"며 "그다음 백현동 사건도 굉장히 무리한 수사이기 때문에 다시 배임으로 엮는다는 점에서 무죄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내년 총선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이 대표만으로도 안 되고 이 대표가 없어도 안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정기 국회를 마무리할 때까지는 이 대표 중심으로 당이 좀 일치단결하는 게 굉장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저조하게 나온 것에 대해선 "총선 8~9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지금의 지지율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당대표가 당을 분명히 단합시키고 총선 승리 가능성을 제시한 다음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해야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거고 지지자들을 더 결집시킬 조건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 대표의 거취를 가지고 당내에서 운운하는 것은 더더욱이나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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