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쿠르바노프 장관 회담
한국 국방장관 첫 우즈벡 방문
'군용 광학제품 협력 MOU' 체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국방·방산 협력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 간 국방·군사 분야의 인적교류 확대와 교육훈련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 시간) 바코디르 쿠르바노프 우즈베키스탄 국방장관과 한·우즈베키스탄 국방장관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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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국방부 청사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국방장관회담 개최에 앞서 바코디르 쿠르바노프 국방장관( 왼쪽)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한국 국방장관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다. 이 장관은 쿠르바노프 장관과 두 나라의 특별 동반자 관계와 역사적·문화적 유대를 토대로 국방·방산 협력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고위급 인적교류 ▲정보통신기술(ICT)·사이버 안보 ▲교육교류 ▲공동훈련 ▲군 의무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속적인 정책협의를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쿠르바노프 장관은 한국과의 방산협력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긴밀한 국방관계를 기초로 방산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한국 방산업체와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 간 '군용 광학제품 생산시설 설립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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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국방부 청사에서 바코디르 쿠르바노프(뒤 오른쪽) 우즈베키스탄 국방장관과 '군용 광학제품 생산시설 설립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장관은 한국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오는 10월 열리는 '2023년 서울안보대화(SDD)'와 '서울 아덱스(ADEX)'에 쿠르바노프 장관을 초청했다. 쿠르바노프 장관은 감사를 표하고 한국 대북정책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군사아카데미를 찾아 인적교류 확대와 교육훈련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어 교실에서 수업 중인 사관생도들을 격려하고 군사교류의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군사아카데미는 우즈베키스탄의 최상위 군사교육기관이다. 지휘참모대학과 육군사관학교, 군사학연구소로 이뤄져 있다. 세계 군사교육기관 처음으로 2021년 3월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다.
이 장관은 빅토르 마흐무도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과도 지난 4월에 이어 회담했다. 두 나라 간의 안보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