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일(현지시간)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중국·미국 등 주요 경제국에서의 제조업 위축세가 이어졌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제 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4.19포인트(0.89%) 내린 467.16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스톡스600지수는 근 한 달 만에 일간 최대폭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3.14포인트(0.43%) 밀린 7666.2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1.7포인트(1.22%) 하락한 7406.08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6.43포인트(1.26%) 내린 1만6240.4에 장을 마감했다.
모든 섹터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자동차, 금융, 광산섹터가 각 1.3~1.6%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활동은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은 유로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2.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43.2보다도 하락한 것이자 38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도 3개월 만에 위축세로 전환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의 PMI가 7월 4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50.5는 물론 예상치(50.3)에 못 미치며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내려왔다.
7월 미국의 제조업 경기 역시 9개째 위축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로 집계됐다. 6월의 46.0에서는 소폭 나아진 수치지만 수치가 46.8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 로이터 전문가 전망은 밑돌았다.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향방을 가늠할 고용 지표와 애플 등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장중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