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연필사건' 이후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확인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경찰이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게시글' 5건을 추가로 확인해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간담회에서 "지난 27일 구속된 작성자 외에 신림동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한 게시글이 5건 더 있었다"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관악경찰서에서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속된 이모씨에 대해서는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4일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긴급 체포돼 지난 27일 구속됐다.
경찰은 또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영상이 유포된 데 대해 "최초 영상 유포자를 특정해서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모방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기동대, 지구대파출소 등 가용 경력을 집중 배치해 특별 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고인이 사망한 날까지 학부모와 고인 간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포함해 수회 정도 있었다"며 "학부형들이 이용하는 업무용 앱 대화 내역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기장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와 관련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고인 사망과 관련해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선 면밀하게 살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유족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전장연 버스탑승 시위' 수사와 관련해선 "업무방해 등 혐의로 7건, 5명에 대해서 현재 수사 중"이라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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