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는 본격적인 폭염을 대비해 지난 5월부터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도내 응급실 운영기관 21개소에서 무더위에 따른 건강피해 및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전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31 obliviate12@newspim.com |
수집한 온열질환 발생 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되고 있다.
최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53명(전국 745명)으로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1명(20.7%)으로 가장 많고 20대 및 80대이상이 각 9명(17%)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환자가 45명(84.9%)으로 여성환자 8명(15.1%)보다 많았다.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31명(58.5%)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경련과 열사병이 8명(15.1%), 그 외 열질환(1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열사병과 열탈진 등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장소에 옮겨 물수건, 얼음, 부채 등으로 몸을 식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 시 기온이 높은 낮시간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 준수는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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