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모션 제어 전문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국내 로봇 업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IEC 62443'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IEC 62443 사이버 보안 인증은 급증하는 IT 시스템 해킹, 사이버 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표준으로, 독일의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ÜV SÜD)에서 인증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에 따르면 IEC 62443은 앞으로 미국 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인증이다. 인증 기간만 3년 이상 소요돼 매우 어려운 과정으로, 미국 자동화 전문 기업인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일본 로봇 전문 기업 야스카와도 최근 인증받았다.
알에스오토메이션 로고. [사진=알에스오토메이션] |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이사는 "사이버 보안 인증은 이제 수출을 위한 필수 자격으로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과 공동개발 중인 스마트 컨트롤러에 국내 로봇 기업 최초로 해당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계획"이라며 "산업 자동화 시스템과 인프라는 물론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같은 생명과 보안이 필수적인 제어장치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휴머노이드, 자율이동로봇(AMR),서비스 로봇, 의료용 로봇 등 인간의 생명과 안전에 치명적인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게 되는 기본적인 방어 시스템"이라며, "해킹으로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끔찍한 상황을 방지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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