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극단 선택 관련 "어제오늘 일 아냐"
"권위 있어야 가르침 또한 바로 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서이초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학교라는 공동체가 무너졌다"며 "부모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이 선생님을 범죄자로 내몰고 학교는 난장판이 됐다"고 일침했다.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목숨으로 고발하는 일이 있고서야, 그제야 움직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
서 의원은 "참교육을 내세웠거늘, 어찌 교권이 붕괴되고 선생님의 가르침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가"라며 "답이야 분명하다. 권위가 있어야 가르침 또한 바로 선다"고강조했다.
그는 "선생님의 도덕적 권위와 전문가로서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며 "선생님에게 교육권이 없는데 어찌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는가. 선생님이 가르치지 못한다면야 학생이 배울 수는 결코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학교라는 게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지만 또래 친구들끼리 어울림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법을 익혀가는 곳이기도 하다"며 "그렇기에 학교가 무너지면 우리 사회가 무너진다. 학교야말로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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