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SK이노, 2Q 정제마진 부진에 적자...배터리는 최대 매출

기사입력 : 2023년07월28일 10:11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10:11

IRA 수혜 1670억 반영돼
상반기 배터리 매출 7조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경기불황과 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정유사 수익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운임·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 현황.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8조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화학사업의 파라자일렌(PX) 중심 견조한 아로마틱 시황과 배터리사업 신규공장 수율 향상 및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60억원 하락한 4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과 수소 등 부산물 판매 수익이 감소했지만 PX 중심의 견조한 시황으로 전 분기 대비 613억원 증가한 17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요인으로 마진이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7억원 개선된 25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유가와 가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53억원 감소한 682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자회사 SK온이 출범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3조69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를 약 2100억원 줄여 나갔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72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94억원) 이후 다시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사업은 생산성 향상 및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전 분기(3조3053억원) 대비 12%, 전년 동기(1조2880억원) 대비 187% 성장한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5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167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판매량 증가에 따라 AMPC 수혜 반영 규모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손익 개선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39억원 축소되며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내부거래를 제거한 SK이노베이션 연결 기준 재무정보로, SKIET 실적과 차이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석유사업 시황에 대해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 완화 예상, 드라이빙 시즌 도래 및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휘발유·항공유 등 석유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 증대 효과에 더불어 아시아 지역 정기보수 시즌 진입에 따른 석유제품 수급 개선으로 정제마진의 점진적 상승을 예상했다.

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공급 측면 부담과 수요 개선 지연 지속에도 불구하고 10월 중국 국경절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 개선을 전망했다. PX는 중국 대형 PX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보합세의 스프레드(마진)를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아시아 정기보수 완료로 기유 수급이 완화되며 판가 하락이 예상되나, 드라이빙 시즌 및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 및 고객사들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는 AMPC 수혜액이 상반기 대비 대폭 증가하며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소재 사업 역시 분리막 판매량 증가로 점진적인 손익 개선을 예상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 투자 관련 신사업 영역별 사업화 배경과 시장 전망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공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에서 2026년까지 1조790억원을 미래 에너지 기술과 사업에 투자한다는 중기 전략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 관련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아모지(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펄크럼 바이오에너지(폐기물 가스화 통한 합성원유 제조), 에어레인(가스 분리막 전문)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미래에너지 영역에 대한 추가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