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당초 특수 학문에 대한 교원확보, 현장성 강화라는 이름으로 일정 기간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학의 학문을 개방하자는 취지로 2003년 최초로 도입된 비정년트랙 전임교육 제도가 평택대학교에서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폐지됐다.
27일 평택대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많은 대학이 비정년트랙 교원 확대를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평택대학교 이동현 총장[.사진=평택대] |
평택대는 앞서 지난 19일 교무위원회에서 '교원인사규정' 제3조(전임교원의 구분)의 '비정년트랙 교원' 조항 삭제를 의결한 데 이어, 26일 오후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은 제224회 이사회를 열어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정년트랙 전환 건'을 심의 의결하고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 폐지와 전원 정년트랙 전환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평택대는 현재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22명 전원을 오는 9월 1일부터 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전환 임용한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교육부의 사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민주성 제고와 혁신 경영을 위한 제도적 정비를 해온 데 이어 이번에 비정년트랙 교원제도를 폐지함으로써 대학혁신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이계안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 이사장도 "법인과 대학이 힘을 합쳐 다양한 혁신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학의 혁신적인 제도개선과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지난해 말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새로운 법인과 신임 총장 체제에서 대학혁신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