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차관보 "北 대응 넘어 정례 훈련"
"한미일 협력 증진, 한일 정상 역사적 화해 바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전례없는 위협에 대비한 정례 훈련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미국 정부 고위관리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브루킹스연구소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주제로 개최한 대담회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이 "북한 행동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보다 정례화된 훈련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일 정상이 언급했던 미사일 조기경보 데이터 공유와 관련해서도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런 종류의 협력을 제도화하고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매우 중대한 혁신"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등이 전했다.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맨 앞쪽·DDG-992·7600t급)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가운데·DDG-65·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750t급)이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
래트너 차관보는 "역내 안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이자 새로운 추세는 이런 유형의 그룹들이 실제 함께 무엇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냥 모여서 대화하고 시각을 공유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한미일 3자 협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장됐다"면서 "한국과 일본 간의 이뤄진 역사적인 화해가 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룩한 역사적인 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정상은 다음달 18일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