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집중호우가 지나가고 소강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피해 시설물 보강과 우려 지역 예찰 등 오는 주말 예보된 호우 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장마로 강우량 219.7mm를 기록했다. 이 기간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의창구 용추계곡 주차장 일원 도로 침수, 마산합포구 진전면 오서리 산1번지 일원 토사유실, 성산구 신촌동 창곡일반산단 내 옹벽 사면 붕괴 등 25곳의 시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홍남표 창원시장(오른쪽)이 지난 18일 오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우려가 있는 진해구 경화동 산 15번 일원 주민들이 대피한 새마을경로당을 찾아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3.07.18 |
시는 즉시 피해시설 응급복구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부분의 응급상황은 마무리된 상태다.
현재 통행이 통제된 곳도 있다. 진해구 웅동2동 가주터널 양방향은 18일 오후 6시부터 통행에 전면 통제된 상황이다. 이곳은 계속된 호우로 인해 터널 입구 사면 유실과 대형 암반 등 추가 유실이 우려된다. 이곳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은 통제가 해제될 때까지 우회도로를 활용해야 한다.
이번 호우과 관련해 창원시는 지난 16일부터 24시간 상황대비 근무를 실시하며, 대비와 대응을 해왔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41곳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이곳들의 인근 주민 등 155명을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토록 했다. 하천변 산책로, 하천범람 우려지역 등 29곳에 대해 사전통제를 실시하고, 대형공사장과 주요 관리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시는 호우가 며칠간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피해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응급조치했던 곳은 긴급 복구작업을 실시해 2차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홍남표 시장은 "시민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라며 "방심하지 않고 만반의 준비로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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