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국영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사)가 탄소중립 테마 항공편을 운행했다.
에어차이나는 지난 14일부터 지속가능항공연료(SAF)를 활용한 테마 항공편을 운행중이라고 중국항공미디어가 18일 전했다.
항공산업은 매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3%를 차지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이오항공유를 SAF라고 칭한다.
중국에서는 시노펙(중국석화)가 폐식용유를 활용해 SAF를 제조하고 있다. 시노펙은 저장(浙江)성 전하이(鎭海)시에 2020년8월 연산 10만톤의 SAF 공장을 건설했으며, 지난 5월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에어차이나의 탄소중립 테마 항공편에도 시노펙 전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SAF가 활용됐다. SAF를 활용한 항공기는 최대 85%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에어차이나의 테마항공편은 탄소배출 절감 관련 동영상과 홍보물을 고객들에게 노출시켰으며, 생분해성 원료로 제작한 식기를 활용한 기내식을 제공했다. 또한 석재 원료로 만든 노트와 폐음료수병으로 만든 사인펜으로 구성된 친환경 필기구세트를 고객들에게 선물로 제공했다.
에어차이나측은 "탄소중립 테마 항공티켓을 APP에서 판매하고 있다"면서 "향후 적극적으로 중국 항공업의 탄소중립 노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차이나의 탄소중립 테마 항공편에 SAF가 주입되고 있다.[사진=CC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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