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술집에서 본 것 같다"…서울시의회 간부 성희롱 논란 인권위 피소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11:29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5:17

서울시 성희롱 심의위는 "반복적이지 않다"며 기각
피해자 재의 요청하자 "재의 제도 없어"…인권위 제소
해당 간부 "당시 시의회 노조·직원 많아…악의 없어"
시 노조 "강력한 조치 필요한 때, 주의 깊게 살필 것"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회의 한 간부가 여직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사자인 간부는 "(제기된 주장이) 당시 상황과 다르다"며 성희롱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서울시공무원노조(서공노) 관계자는 18일 "서울시의회 고위 간부 A씨가 성희롱을 했다는 진정이 지난 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피해자에 의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A간부는 지난 5월 16일 시의회 노동조합원을 비롯해 직원들과 식사를 겸해 열린 '노사분기별 안건회의' 첫 대면 회의에서 해당 여직원이 식당에 들어서자 안면이 익다며 "술집에서 본 것 같다"고 말해 성적 수치심을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의 해외출장(비교시찰) 최종 명단에서 해당 여직원이 빠진 것을 두고 "까였다면서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의석 70%를 확보한 제 11대 서울시의회의 캐치프레이즈 '새로고침'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서울시의회 청사 전경 [사진=이경화 기자]

그러나 이 간부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당시 상황과 맥락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간은 오전 11시 반경으로 식당 테이블이 굉장히 넓었고 시의회 노조, 우리 직원 등 많은 사람이 함께 있었다. 총괄하는 입장이다 보니 나름 분위기를 좋게 하기위해 말한 것일 뿐 악의는 손톱만큼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디서 본것 같다'는 한마디를 '술집 종업원으로 본 것 같다'고 당사자가 기분 나빠하니 이해는 안가지만 사과를 했다. 그러나 (해당 여직원이) 내부에서 또 신고를 해 이 사건이 공론화됐다"면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을 무고죄 고발할 생각도 해 봤다"고 거듭 반박했다.

그러나 피해 신고자는 이번 문제를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의회 노조에서 (성희롱 사건이)'어떻게 돼 가냐?'라고 물어, A간부를 인권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도 제소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A간부의 성희롱 발언이) 이번 한번 이니까 그냥 넘어가면 되지 않겠냐"고 물어봐 "'이건 성희롱 발언이 맞다'고 딱 잘라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성폭력·성희롱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술집에서 본 것 같다'는 A간부의 발언을 '성희롱에 해당 한다'고 판단했으나 '다만 그 발언과 행위가 반복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성희롱 인용을 기각했다. 이에 피해자는 재의를 요청하려고 했으나 재의 제도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허탈해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노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사건발생 당시 손발이 떨릴 정도의 수치심을 느꼈으며, 심의 결과 또한 받아들이지 않고 국가인권위에 제소한 것으로 보아 '반복적이지 않다'라는 것을 이유로 성희롱 인용을 기각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도 시의회에서 수석전문위원의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시의회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때"라며 "지위가 높을수록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