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는 서울 지역 내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지부 17개 중 12개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17개 지부 중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등 3개 병원은 현장교섭 전환 직후인 지난 14일 오후 6시경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 노동위가 곧바로 사후조정절차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위원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분쟁상황을 조기 해결했다. 구체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은 기본급 1.7% 인상 및 미화직 정년 65세 연장,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기본급 1.7% 인상,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은 기본급 1.7% 인상에 합의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고용노동부] 2022.10.26 swimming@newspim.com |
또 서울특별시서남병원, 이화의료원, 경희의료원, 강동경희의료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등 5개 병원은 지난 14일부터 주말 동안 노사 자율 교섭으로 임·단협을 타결하는 등 현장교섭 개시 이후 조기에 분쟁을 종결했다.
특히 이화의료원은 총파업 직전인 지난 12일 밤 11시까지 진행된 조정회의에서 제산 임금인상 안(기본급 3.1% 인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 16일 노사가 자율적으로 타결했다.
보건의료노조 새봄지부(병원 내 청소용역 등) 4개소는 총파업 이전에 진행된 서울지노위 조정회의에서 임단협을 체결했다.
나머지 고려대병원, 한양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동성심병원, 서울대치과 등5개 병원은 현재 노사 자체적으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위원회는 이들 병원이 사후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현장조정 등 신속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취임 이후 대안적 분쟁해결제도(ADR)를 통한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를 강조했는데 주요 병원의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돼 다행"이라며 "일부 교섭 중인 병원에도 적극적으로 사전·사후조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사업장 현장을 지속 방문하여 노동관계 및 교섭 상황을 점검하고, 자율적 교섭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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