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직접 도시 바꾸는 정책 고민… 제안·실행에 나서
현장시장실 열고 센터 관계자·시민대학 수료생들 소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현장 장실을 열고 시민대학 운영과 관련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3.07.17 atbodo@newspim.com |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현장 시장실을 열고 센터 관계자 및 시민대학 수료생들과 시민대학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의정부시민대학은 기존에 교양·여가 위주로 운영됐던 의정부시민자치대학에서 시민이 직접 도시를 바꾸는 정책을 고민하고, 제안하며 실행하는 의정부형 시민대학으로 전환돼 3월 처음 출범했다.
4월부터 걷고 싶은 백석천학과, 온마을 아이지킴이학과, 의정부 60년 이야기학과, 의정부 페스타 청년 기획학과, 의정부시민대학 플랫폼 조성학과를 개설해 호원·송산평생학습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주 1회 수업을 진행했다.
올 상반기에는 5개 학과에 총 70명이 등록했고, 49명이 수료했으며, 학과별로 시민이 참여해 '쉼이 여유로운 생태하천 백석천' 등 3건의 정책제안을 발굴하고 기타 연구성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수료생들이 참여해 백석천 일대 생태환경 보존 활동을 위한 '하천 따라 줍깅'이라는 자원봉사활동과도 연계했다.
14일 의정부시평생학습원 호원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현장시장실에는 센터관계자 및 시민대학 수료생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학과 프로그램에 대한 연속성 확보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대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현장시장실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시민대학에 참여해 시민들이 만든 제안이 시에 반영된다는 것에 처음에 의문이 들었으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힘이 나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제안한 정책이 반영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일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시민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스스로 참여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에 대한 개념 재고가 필요하다"며, "시민대학이 의정부를 함께 배우고 상상하고 만드는 시민 정책참여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은 의정부시민대학 정책 제안 연구활동을 공유해 시민 정책 실현 가능성을 제고하고 시민주도형 포럼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8월 17일 제1회 의정부시민대학 동네포럼 '시민정책 Talk-concert'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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