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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아이디어로 시작된 티맵, 가입자 2000만 돌파…2025년 IPO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4:39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4:39

2024년까지 EBTIA 기준 흑자 전환…사회적 가치도 순풍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2000만 가입자라는 성과는 대한민국 인구의 40%이자, 운전 가능한 인구 내에서는 60%, 국내 전체 등록 차량 기준으로는 78%를 차지하는 숫자입니다. 승용차로만 본다면 국내 운전자의 96%에 달하는 숫자를 티맵 회원으로 확보한 것입니다."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티맵모빌리티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22년간 티맵모빌리티의 성장을 이같이 되짚었다. 이 CSO는 "2025년에 예정된 IPO는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2024년에는 상각 전 영억이익(EBITA) 기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통합 모빌리티 담은 슈퍼앱으로 성장

티맵은 2002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피처폰 시절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와 이동통신망, 위치확인시스템(GPS)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음성과 문자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엔 SK텔레콤 가입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11년 하반기부턴 일정 요금을 부과하면서 타 통신사 가입자도 TMA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고 이후 2016년부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 시작했다. 티맵 모빌리티에 따르면 현재 티맵 가입자는 SK텔레콤 가입자 1100만여명, KT 438만여명, LG유플러스 386만여명, 기타(알뜰폰) 78만 여명이다.

티맵 모빌리티는 연내 티맵 앱에서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합하고, 다양한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모빌리티,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CSO는 "이미 통합 모빌리티로 가고 있는 우버와 그랩의 사례를 보면 여러 모빌리티를 통합적으로 제공했을 때 유저당 매출액 증가나 고객유지(리텐션)도 높다는 것을 수치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모빌리티글로벌 승차 공유 기업 우버와 합작해 세운 우티(UT)의 대규모 손실에 대해서는 "지분법 손실로 회계적인 영역이지 영업의 본실을 해치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티맵에서 수익을 내는 사업은 지도 데이터나 정보를 물류사 등에 제공하는 API 데이터 사업, 광고 사업 등으로 대리나 화물 중개, 발렛(대리주차) 등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중개 사업도 공급이 안정화하고 수요 역시 빠르게 늘며 수익성을 개선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숫자로 정리한 티맵모빌리티의 성과. [사진=티맵모빌리티]

◆티맵 경험 토대로 '에코경로' 연내 상용화

티맵의 사회적인 가치도 매년 상승세다. 빠른길로 안내함으로써 운전자가 길거리를 배회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과속·급가속·급감속을 줄이는 안전운전을 유도해 사고율을 줄이는 등 서비스 제공으로 지난 5년간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는 추산 약 6572억원. 저감된 온실가스(CO2) 배출량은 지난 8년간 888만5726톤이다. 티맵에 따르면 소나무숲 82만2752Ha(8227.52km²)를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다.

티맵모빌리티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맵을 기반으로 저탄소 경로를 안내하는 '에코경로'를 연내 상용화하면서 운전자의 환경 영향을 줄일 계획이다. 티맵 추천 경로 노하우를 이용해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고객이 납득할 만한 경로를 제공한다.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ADAS맵이 보유한 경사, 굴곡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고려해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길을 찾아낸다. 이 CSO는 "향후엔 절감한 탄소를 배출권으로 거래하는 등 새 비즈니스 모델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신규 서비스 론칭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에도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기업으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티맵 모빌리티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흑자전환하고, 2025년 계획대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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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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