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카카오, '생성 AI 기반 챗봇' 통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기사입력 : 2023년07월14일 15:56

최종수정 : 2023년07월14일 15:56

카카오 공동체,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프로젝트 'MU' 추진 중
카카오, 카카오브레인·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7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생성 AI 기반 챗봇으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14일 카카오헬스케어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카카오 공동체들과 생성 AI 기반 챗봇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 'MU'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개념으로, 카카오는 원격 진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병원 및 의료진과의 대화 데이터를 자동으로 의무 기록에 필요한 형태로 저장하는 기술이나 생성 AI 기반 챗봇 등 카카오는 프로젝트 MU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생성 AI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챗봇을 통해 병원 및 의료진과의 상담 및 진료 예약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서비스는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헬스케어 로고. [사진=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카카오헬스케어가 주도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3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연내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 병원 데이터를 공유하는 '병원 의료 데이터 플랫폼(프로젝트 델타)'을 제공하고, 의료 소비자 개인이 참여하는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과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혈당 관리 서비스(프로젝트 감마)'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연속 혈당 측정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덱스콤과 연속혈당측정기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프로젝트 델타는 병원을 상대로 한 B2B 비즈니스로,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병원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프로젝트 감마와 관련해서는 사진 촬영을 통해 음식의 칼로리를 파악하고, 음식을 섭취했을 때 필요한 운동을 제안하거나 혈당 관리에 적합한 음식을 추천하는 등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카카오헬스케어]

한편, 카카오는 전날(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카카오브레인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을 지원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는 운영자금 1000억원을 대여하는 등의 투자계획을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산업이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카카오가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경험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 접점을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카카오는 내외부의 AI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는 전략을 전개하면서 급변하는 AI 산업에서의 기회를 포착하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