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11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강행하면 홍콩은 일본 수산물 금지 조치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리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일본 1개 현으로부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실행되면 수산물 수입 금지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홍콩 환경 및 생태 담당관에게 관련 부서가 망라된 대응팀을 만들어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고, 홍콩정부는 (일본이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즉각 상세한 대응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식산업이 타격을 받겠지만 유례없는 사태를 맞아 요식업계도 우리의 결정을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홍콩은 중국 본토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일본 농수산물 수출 시장이다. 일본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홍콩 수산물 수출액은 755억엔(약 69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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