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혁신성과를 창출한 과학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학자 보수개혁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11일 오후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2차회의를 주재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12일 전했다. 시 주석은 "대학과 연구소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며 "대학교수와 연구원의 보수제도를 개혁해,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보수제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는 회의 공보를 발표해 "인재를 최우선으로 삼는 보수제도를 만들어야 하며, 보수배분은 성과와 긴밀히 연계되어야 한다"면서 "교육을 맡은 과학자에게는 중요한 임무를 맡기고 공헌을 한 자를 적극 지원하며, 기초학문 연구에 임하고 있는 과학자들에게는 국가 핵심기술 임무를 부여하고 혁신성과를 창출하는 이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수지급 시스템 관리능력을 강화해, 국가의 자금이 인재육성과 사업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곳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는이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자 보수제도 개혁 시범 운영에 대한 의견'이라는 문건을 심의 통과시켰다. 해당 문건은 중국공산당내 유관 부서 및 국무원에 하달되며, 현실적인 정책으로 입안된다.
이 밖에도 회의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건설에 대한 의견 ▲농촌개혁 심화 실시 방안 ▲탄소중립 방안에 대한 의견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개혁 실시에 대한 의견 ▲전력제도 개혁에 대한 지도의견 등을 심의 통과시켰다.
회의에는 리창(李強) 총리, 왕후닝(王滬寧) 상무위원, 차이치(蔡奇) 중앙판공청 주임 등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부주임을 겸직하고 있는 3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도 참석했다.
한편,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는 중국공산당 산하에 설치된 위원회로 경제는 물론, 사회, 외교, 국방, 문화 등 모든 분야의 개혁을 논의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기구다. 위원회의 주임은 시진핑 주석이 겸직하고 있으며, 부주임은 3명의 상무위원이 겸직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진핑 3기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4월 1차회의가 개최됐으며, 11일에 2차회의가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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