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베이비박스 미신고아동 유기, 관리자 상담 여부 파악해 수사"

기사입력 : 2023년07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7월10일 12:00

유기 상황·경제적 요건 등 종합적으로 파악
'사교육 카르텔' 4건...중대범죄수사과서 수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미신고 아동을 베이비박스에 맡긴 사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신고 아동을 베이비박스에 맡긴 사례에 대한 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봐야 하며 베이비박스 관리자와 상담을 했는지와 아이들을 유기할 때 상황, 경제적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협조요청, 수사의뢰한 미신고 아동 중 상당수가 베이비박스에 신생아를 놓고 간 사례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이 베이비박스 유기한 사례에 대한 수사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베이비박스에 맡겼다 해도 유기 행위로 간주하는 판례도 있는 반면 친부모가 베이비박스를 설치한 기관과 충분히 상담한 후 아이를 인계했다면 영아유기죄를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례도 있다.

미신고아동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협조를 요청받고 수사의뢰 받은 사건은 총 1069건이며 이 중 현재 939건을 수사하고 있다. 미신고 아동 가운데 34명은 사망이 확인됐으며 253명의 아동은 신원이 확인됐고 782명에 대해서는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의 모습. 2022.06.22 yooksa@newspim.com

경찰과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신고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는 지난 7일 마감됐다. 미신고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는 지난달 22일 감사원이 보건복지부에 대한 정기감사를 진행한 결과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임시신생아번호'로 존재하는 아동이 2123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처 협동으로 실시됐다.

경찰은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관련 사건 4건에 대해서는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이전에 2건, 오늘 아침에 2건 교육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았다"면서 "수사 절차는 많이 나간 단계는 아니며 관련자 진술 받고 법리 검토한 뒤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2주간 시행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 신고기간'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총 32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사교육 카르텔 관련 사건 총 4건에 대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해당 사안은 사교육 강사와 수능 출제진 간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사안으로 지난 3일 교육부는 학원 강사가 '수능 출제 관계자와 만났고 이후 예상 문제 유형을 수강생들에게 직접 언급한 사례가 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고소, 고발된 건이 없는 만큼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국토교통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이후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데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면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전격 발표했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