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올해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이 스마트폰 부품 대비 커진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카메라 모듈 관련주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장 부품 시장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4%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카메라 등 핵심 부품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LG이노텍, 삼성전기, 엠씨넥스, 코아시아씨엠 등 국내 주요 카메라 부품 관련주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엠씨넥스는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카메라 모듈을 납품 중이며, 코아시아씨엠은 2021년 ADAS 전방위용 렌즈 특허를 획득한 이후, 최근 차량용 카메라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
카메라 모듈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전기차는 내연차 대비 기계적 메커니즘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율주행 및 ADAS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의 경우, 카메라가 12개 이상,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차는 15개 이상의 카메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니와 혼다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전기차 Afeela는 자율주행을 위해 외부 카메라 14개를 비롯해 총 45개 센서를 탑재한 바 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및 ADAS 기술 저변 확대에 따라 카메라 경우 거리 인식, 충돌 방지, 피아 식별 등 외부 인식 기능 외 운전자 모니터링 등 차량 내부 탑재가 증가하며,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최대 5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ADAS 기능은 전기차뿐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차에도 옵션 사양 또는 추가 옵션으로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