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제2 SG사태'로 불리는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포털 사이트 주식 카페 운영자를 검찰이 사흘 연속 불러 조사 중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이날 오전부터 주식 투자 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운영자 강모(52)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3일과 4일에도 강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핌DB] |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친누나, 지인 등과 함께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등 5개 종목을 대상으로 통정매매 등 시세조종 행위로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강씨가 운영하는 주식카페에서 해당 종목들이 매수 추천 종목으로 자주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통해 이들이 얻은 부당이득 규모가 104억여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 주가가 폭락하기 전부터 시세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해 불공정 거래 여부를 주시해왔다. 하한가 사태 이튿날인 지난달 15일에는 강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강씨는 조사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