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G 시대, 네트워크 역량 10배 향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화웨이가 내년에 상용 5.5G 네트워크 장비의 완전한 세트를 출시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 차오빈(Chaobin Y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제품 & 솔루션 부문 사장.[사진=화웨이] |
양 차오빈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제품 & 솔루션 부문 사장은 '2023 MWC 상하이' 기간 중 개최된 '5G 어드밴스드 포럼'에서 "이번 출시가 ICT 업계의 5.5G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5G 배포는 지난 4년간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상당한 수준의 재정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60개 이상의 상용 5G 네트워크가 12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가비트 F5G를 사용하는 사람 역시 1억 1500만명에 달한다.
서비스 모델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무안경 3D와 같은 획기적인 기술은 사용자에게 전례 없는 몰입형 경험을 선사하는 반면, 계속해서 더 강력한 5G 네트워크 역량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업계는 5.5G가 5G 진화의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며, 빠른 시일 내 도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화웨이는 5.5G, F5.5G, 넷5.5G 등 포괄적인 진화 기술을 통합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5.5G 시대'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해당 솔루션은 5G에 대한 이동통신 사업자의 이전 투자를 보전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성능을 10배 향상시킬 수 있다.
5.5G 시대에는 10기가비트 최대 다운링크 속도와 기가비트 최대 업링크 속도를 제공해 점점 더 다양해지는 서비스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패시브 IoT와 같은 신기술을 사용해 1000억개의 IoT 연결 시장을 개방함으로써 업계의 비전을 새롭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장은 "표준화 일정이 명확하게 정의된 5.5G 시대는 이미 기술적, 상업적 검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화웨이는 오는 2024년 5.5G 상업적 배포에 대비해 상용 5.5G 네트워크 장비의 완전한 세트를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엔드 투 엔드 5.5G 솔루션을 지지하는 기업으로, 업계 전반의 여러 업체와 협력해 5.5G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검증해 왔다. 특히 ▲10기가비트 다운링크를 지원하는 '초대형 안테나 배열(ELAA)' ▲기가비트 업링크의 실현을 돕는 유연한 스펙트럼 접속 ▲1000억개의 IoT 연결을 가능케하는 패시브 IoT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50G PON은 F5.5G 초광대역 네트워크에 10기가비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또 다른 핵심 기술로, 향후 가정 및 캠퍼스, 프로덕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전 세계 30개 이상의 이통사와 협력해 이 같은 기술에 대한 검증 및 애플리케이션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양 사장은 "5.5G 무선 및 광 접속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 개발뿐 아니라 네트워크 역량과 가용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AI 네이티브 기술을 5.5G 코어 네트워크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 기능을 네트워크의 최말단까지 전달해 다양한 산업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넷 5.5G는 AI 네트워크를 통해 10기가비트 접속, 초광대역 전송, 마이크로초 수준의 지연 시간을 보장하며, 고품질 네트워크 접속을 제공해 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역할을 한다.
화웨이 관계자는 "업계는 아직 6G 비전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핵심 기술에 대한 관련 연구를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이 5.5G를 미래 발전의 이정표로 삼는 이유"라며 "5.5G 시대에는 네트워크 역량이 10배 향상되어 수많은 산업이 디지털 기술의 생산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