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결렬되면 몇 달 안에 반독점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세일즈포스가 소유한 업무용 메신저 앱인 '슬랙(Slack)'으로부터 경쟁 규칙 위반으로 제소당했다. 슬랙은 MS가 2017년 자사의 오피스 365에 무료로 업무용 메신저와 비디오 앱인 팀스(Teams)를 추가한 것은 불공정행위라고 주장했다.
슬랙의 제소 후 MS는 EU 당국과 지난해 협상에 들어갔다. MS는 최근 팀스 앱을 뺀 오피스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EU는 오피스 제품 가격 인하가 경쟁업체와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오피스 제품 가격 인하 폭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MS 대변인은 "우리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EU 당국과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하는 실용적인 방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MS가 EU 반독점 규칙 위반 판정을 받으면 전 세계 매출액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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