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40개 마을 침수, 1만6000명 이재민 발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카호우카(Kakhovka) 댐 파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등을 돕기 위해 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지원을 계속해오고 있고, 이번 댐 파괴로 발생한 긴급한 인도적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2022.10.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조속한 안정과 피해지역 복구에 도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의 카호우카 댐 파괴로 인근 약 40개 마을이 침수됐으며, 이재민 약 1만6000명이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은 단수와 식수 부족, 생태계 파괴, 유실 지뢰로 인한 위험 등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난해 1억달러를 규모로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 계기 지뢰제거 분야 등을 위해 1억3000만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지원은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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