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올해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 장마 때 물에 잠긴 5개 단지 중 2개 단지는 여전히 물막이판을 설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침수이력 서울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설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공동주택(삼성화재 접수 기준) 5개 단지 중 2개 단지는 신규로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1개 단지는 탈착식 물막이판이 이미 설치돼 있었다. 나머지 2개 단지는 지난해 침수 피해 발생 이후에도 물막이판을 설치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비 절반 지원을 발표했다. 침수 이력 또는 침수 위험이 조사된 82개 단지를 비롯해 물막이판 설치 신청 단지에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전재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예방시설이 없는 공동주택 경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물막이판 설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가급적 수동식보다는 자동식 물막이판 설치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고 침수위험지역은 물막이판 높이를 1m 이상 확보해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삼성화재] 2023.06.29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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