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MB 도곡동땅·BBK 수사 지휘"
"尹대통령 오기 인사 멈추고 민생에 힘 쏟아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될 경우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 규탄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이동관 특보의 KBS 인사 개입이 확인됐다.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할 경우 당에서는 즉각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8 leehs@newspim.com |
박 대변인은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유력한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전 고검장)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3차장 당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BBK 수사를 지휘했는데, 그당시 이명박 후보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한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민권익위원장 물망 오르는 것 자체가 문제란 얘기가 있었다"며 "차관 인사 얘기가 나오는데 대통령 중심으로 대거 교체할 예정 아니겠느냐하는 것은 장관이 들러리가 되고 허수아비 되는 인사가 될 것이다. 청문회를 피하기 위한 꼼수 인사가 아니겠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서울대, 60대, 남성 소위 서육남으로 시작해 30일만에 물러난 교육부총리, 시대착오적이고 반노동적 인식 가진 경사노위 위원장, 전직 대통령이 간첩이라고 하는 경찰제도발전위원장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오기 인사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뜻을 짓밟을수록 국민 목소리는 더 거세질 것"이라며 "언론 장악에 들이는 노력에 반에 반이라도 붕괴돼 가는 민생과 경제에 쏟아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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