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호주에서 첫 피험자 대상 약물 투여 진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치매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인 'IVL3003'의 호주 임상 1/2상을 시작했다.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지난 27일 첫 피험자를 대상으로 약물 투여가 진행됐다. 이번 임상에서는 42명의 건강인을 대상으로 IVL3003의 안전성과 약동∙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한다. 시험군은 총 3개의 군으로 구성돼 피하주사로 용량을 높일 계획이며, 대조군으로는 시판 경구제제를 투여한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1/2상을 통해 비임상에서 확인된 IVL3003의 서방형 약물방출 특성을 임상시험에서 증명하고, 2024년 상반기 내로 결과를 확인해 최적 용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벤티지랩 로고. [사진=인벤티지랩] |
IVL3003은 약물의 초기 과다 방출을 제어하고, 목표기간 동안 안정적인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벤티지랩만의 IVL-DrugFluidic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기존 치매 치료제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낮은 복약순응도, 위장관 부작용 가능성 및 연하장애 등을 개선한 만큼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경구용 제제 대비 서방형 주사 제제의 우수한 약물 체내 동태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IVL3003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고 'Best-in-Class' 치매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