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에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가 도입되고 검사인력이 충원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여수에서도 자체 분석이 가능해 방사능 검사기간이 대폭 단출될 전망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갑)에 따르면 생산단계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여수를 비롯해 목포와 제주 등 지원 3곳에 방사능 검사장비를 각 1대씩 도입하고 현장 시료 채취를 위한 인력도 새로 배치한다.
여수지원에 새로 도입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는 대당 가격이 1억 6000만원인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GC-6019)'와 1억 4000만원의 '자동시료교환장치(NSC-30)'이다.
분석기만 운용할 때의 일일 방사능 검사 처리건수는 3건에 그치지만 주철현 의원의 요청으로 함께 도입되는 자동시료교환장치를 동시 운용하면 일일 처리건수가 7건으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인력도 보강된다. 여수지원의 현원 10명 중 2명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위한 분석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현장 시료 채취를 담당할 수산직 공무원 1명도 다음 달 7일 임용절차를 완료해 7월말부터 여수에 배치된다.
여수는 전남의 대표적인 수산물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방사능 검사장비가 없다보니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인천지원까지 시료를 택배로 송부해 분석함에 따라 평균 4~5일이나 소요돼 왔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검사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주철현 의원은 "이번 검사장비 도입으로 여수뿐만 아니라 순천․광양․곡성․구례․고흥․화순․보성 등 전남동부권에서 채취하는 수산물 검사기간이 평균 1~2일 정도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한편 만일에 대비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시스템 강화와 수산업 피해 대책 마련에도 계속 힘써 가겠다"고 강조했다.
ojg2340@newspim.com












